주말 아침 시간 나서 뻘 글 하나 적어요.
저 사회초년생때 늘 모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선배에게 하루
날 잡아서 어떻게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살 수 있냐고
대놓고 물어본 적 있어요.
그 선배가 내가 너무 절실해보였는지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어떤 사람의 장점이나 단점은 모드 사람들의 눈에 다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 수록
직급이 높아질 수록 서로 장점보다 단점만 보려고 애를 쓴다.
나는 그 사람의 장점만 보려 하고 그 사람의 장점만 배우려고 애쓴다. 그러다보니
두루 두루 잘 지내게 된다. 남의 험담은 그냥 남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그 사람의 장점과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보고 이야기 하다 보니 다들 그들도 날 좋게 이야기 한다네요.
저도 그 선배 말 따라 하다보니 20대때와는 다른 성격이 형성되고 또 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절 좋게 봐주네요.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해주는 것만도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생각보다 타인의 인정에 메말라 있다보니 더 촉각으 곤두 세워 타인을 비방하는 거 같아요.
여기도 게시판 글 보면 정말 별것 아닌 글로 좋니 나쁘니 내 경험에는 이런 사람은 이렇게
눈에 거슬리니 어쩌니 하는데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 그냥 좀 지나갑시다.
꾸미든 안꾸미든 과하게 꾸미든 덜 과하게 꾸미든 나이가 들 수록 고집은 늘고 자기 생활은 바꾸지
않으려고 하니 비방과 험담만 늘다보니 서로 상처만 받는거 같아요.
잘 꾸미면 패션감각이 있구나. 안 꾸미면 패션보다 다른 신경 쓸 일이 많은 모양이구나. 과하게 꾸미면 앞서가는 패션감각을 가졌나보다. 뭐 그런식으로 생각하며 살면 오히려 편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