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식, 장례식 문화..

2000년대 초반에 결혼했고

결혼식에 양가 합해 600분 정도 오셨어요 

그때는 뭣도 모르고 하객 많아 좋다 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신랑신부 가장 행복하게 즐겨야할 날 정신없이 모르는 분들께 인사하던 기억밖에 안나요..

모르는 저의 결혼식 때문에 주말 반납하고 오신분들은 좋았을까..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때도 고인의 지인분들은 돌아가시거나 병상에 계셔 한분도 못오시고

생판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의 직장동료, 지인들 오셔서 술만 잔뜩 드시고 가시던 기억..

 

나이가 드니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오랜 문화라 좋던 싫던간에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저도 남의 결혼식, 장례식 많이 갔지만 

제 일이 되면 남들에게 민폐 끼치지않고 가족끼리, 주인공 친구들끼리 조촐하게 치루고 싶어요

저희 아빠도 오랜 지병으로 앓고 계신데 

언젠가 돌아가시면 조촐하게 가족들 끼리 치루고 싶은 마음이에요. 형제들이 오케이 한다면요. 

제가 너무 앞서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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