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무조건 엄마가 틀렸다고 하고
그냥 묵살하는 스타일이시고
엄마는 사사건건 아빠때문에 못살겠고
은퇴이후 특히 부엌살림 맘대로 하는것때문에 괴롭다고 하십니다. 냉장고도 엉망으로 해놓고
삼시세끼뭐 만들어먹겠다고 난장해놓거나
한번씩 좋은 식재료 박스로 사다가
정리도 안하고 멋대로 쑤셔박고
좋은거 사다줬는데 아까운줄 모른다고 구박하고 그러신다고
2박3일 욕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타격감이없으시고요
휴가때 친정갔다가 진짜 집에오는데 눈물이나서...
엄마도 불쌍하고 화나고
아빠도 불쌍하고 화나고
서로 가엽게 여겨주면서 남은 생 꾸려가도 모자란데
우리엄마는 딸한테 하소연하고 일러바치느라 바쁘고
전 진짜 어찌해야되나요....
이게.다 내가 무능해서 그런가싶고(애들 키우느라 바쁜 주부에요)
토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