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Hertz로 10일 렌트후 반납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서 반납은 베니스였고 1500km 정도 운전했습니다. (정확히 9일)
렌트비는 900유로에서 출발하기 3일전인가까지 꾸준히 가격조회해서 580유로로(자동기어+ 다른 반납장소 100유로 포함) 확정했고요. 기름값이 러우 전쟁으로 많이 올랐다네요. 전쟁전에는 1.1-1.2 유로정도였는데 지금은 1.8유로 정도했어요.
우리나라가 이탈리아 교통시스템과 고속도로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그런지 운전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단지 여기는 1차선에서 조금이라도 꾸물거리면 정말 바짝 붙습니다. 차선 바꾸라는거죠. 근데 어딜가던 그럽니다. 천천히 가면 뒤에 바짝 붙어서 난리나요.ㅋ 그래서 아주 신나게 운전하고 다녔습니다.
근데 시내 운전은 안하시는편이 나을거예요. 저도 시내는 안해서 잘 모르지만 (로마에서 고속도로로 빠져나가거사 피렌체 시내호텔로 들어올때만 운전)ZTL 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등록안된차가 가면 안되는 길을 운영합니다. 벌금이 상당한걸로 알고있고 1-2회 ZTL 들어간거 같은데 호텔에서는 괜찮을거라고 하지만 (100% 확신은 아니라고) 몇개월간은 우편물 잘 확인해 보려고요.
토스카나와 돌로미티에서 확실한 가성비를 느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돌로미티와 친퀘테레 오가는길은 남한산성길 저리가라의 코너길인데 속도는 아우토반급으로 왜이렇게 붙어서 빨리가라고 성화들인지..ㅋㅋ 다행히 제가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아서 비슷하게 달렸지만 이동날에는 떡실신한거 보면 그속도에 그런커브는 긴장감없이 운전하기 쉽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근데 참고로 돌로미티에서 하이킹 할 예정이시라면 버스로의 이동이 더 나을거 같기도 합니다. 엄청난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자유롭게 하이킹하다 내려와 버스타고 이동하면 되니까요. 단지 저는 하이킹 안좋아해서 무조건 케이블카타서 와우 감탄하고 산위에서 유유자적하다 케이블카 타고 내려왔고 이제 자연은 마음것 봐서 스위스 노르웨이 이런곳은 안가도 될거 같아요. ㅋㅋ 단 이틀이었지만 숙소에서도 질리게 봤고 내몸을 온산이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느낌은 이번으로 충분한거 같아요. (참고로 스위스 융프라우랑 리기산, 그리고 록키산맥 4박 코스 경험있습니다. )
저같은 경우 친퀘테레에서 이동하면서 Garda라는 호수근처를 지나 갔는데 여기가 아주 멋진곳이라고 하데요. 엄청난 크기의 호수를 가로지르며 성이 하나 있고 그쪽이 부잣집들의 휴가처로 선호된다고요. 비치도 있다고 제 이탈리아 강사가 왕 추천했는데 저는 못갔어요. 시간여유있으시면 그쪽 한번 가보세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근처이니 여기갔다 저기도 참고해보시고요.
돌모미티를 끝내고 베니스로 향하는 길이 정말 엄청난 뷰를 가진 구간으로 운전할맛 납니다. 운전내내 뷰가 끝내줍니다. 계속보다보니 무감각해질지경. 우리아들왈 여긴 원래 이렇게 생겼구나..ㅋㅋ
그렇게 베니스에 도착해 기름 꽉채우고 반납했습니다. 반납할때 반납하는 모습, 반납한위치 이런거 사진 꼭 찍어두시길 바라고요. 몇일후에 허츠에서 메일로 디파짓 잡은 돈 취소했다고 연락왔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24인치 케리어 2개, 기내용1개인데 가장 작은 jeep 하이브리드 였고 트렁크에 24인치 하나 들어갔습니다. 친퀘테레3일은 유료주차장 따로 이용해서 운전안하고 피렌체 호텔은 주차비 무료라 이틀간 주차해놨습니다. 차를 반납하고 다시 빌리느니 그냥 풀로 빌리는걸 선택했고 그리고 이게 더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피렌체에서 피사사탑보러 차가지고 가니 너무 편하더라고요.
다행히 사고없이 돌아와 후기를 쓰지만 제후기에 혹하여 흔들리지 마시길 바라며 운전이 서투시면 시스템좋은 기차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베니스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갈때는 난생처음으로 야간열차 슬리퍼를 탔는데 이것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돌로미티 여행계획이 있으신분이 많으신거 같은데 정말 멋진곳이더군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