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자복이 없어요.

연애도 거의 해보지 못했지만 인물은 좋다고 해 따라다니는 남자는 많았어요. 

대기업 다닐때도 미스 ㅇㅇㅇ 할 정도로.

그러다 중매로 결혼하고 끊임없이 바람피고 지부모형제밖에 모르는놈 만나 20년만에 이혼하고 자식들도 지엄마를 남보듯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원래 부잣집 딸이긴했지만 크게 누구에게 덕보는건 없이 성공을 했어요.

소위 자산가가 됐습니다.

사업도 탄탄대로구요.

그러나 마음은 황량합니다.

곁에 있는 자식도 눈에 안차고 일을 하는지 마는지.

다 내 쫒고 지원도 다 끊어 버렸어요.

엄청나게 지원 받으면서 업무적인 부탁을 좀 성가셔 하는 모습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저한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지않을까 하는 모습이 너무 황당했어요.

부탁하나 하나에 돈이 들어가야 하고.

참 이건 부모도 뭣도 아니더군요.

저 혼자 끗끗하게 오다 너무 힘들어 당근에서 올린 점집을 찾아가 신점이란걸 봤습니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첫마디가 어쩌면 그렇게 남자복이 없구나 라고 하신다~  하더군요.

그놈의 남자복.

너무 사방팔방이 막혀 온갖 소송에 힘들어 한다고.

맞아요.

온갖 소송을 다 하고 있는중이었어요.

3개나..

그런데 마지막 말씀은

그런데도 네 앞날이 너무나 좋다고 하신다.

 

저 그만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말을 못할 만큼 울었어요.

좋을것도 무슨 희망도 없는 그런삶인데 앞날이 좋다니..

앞날이 없는것 같은 삶이었어요.

그저 일만 하고.

밤 1시, 2시까지 일하고.

근처 집에서 씻고 자고.

 

남자복이 있다고  하신분,

또  같이 걸어가는 부부를 보면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게 저는 부러워요.

수많은 난관에 부닥쳐도 누구 한사람 방어해 주고 도와주는 사람 없으니..

그런데 매일이 그런 난관이에요.

 

이분은 제가 철벽을 치고 있다고.

남자가 항상 있지만 철벽을 쳐서 못들어오는거라고.

대학때도 그 흔한 미팅 한번 안했어요.

도화살 있다는 말을 아주 어렸을때 듣고 그때부터 철벽을 쳤나 봅니다.

행여 기생 팔자로 살게 될까봐.

그런데 저한테 도화살이란게 애초 없답니다.

그런 이상한 신념(?)을 버렸으면 남자도 많이 만나 남자보는 눈도 생기고 인생이 바뀌었을텐데.

 

저 아래 글  읽고 좋은 인생이구나..싶어 제 인생도 올려봅니다.

남자복이 없으니 자식복도 그저 그런듯요.

그놈이 살면서 그렇게 편가르기를 하더군요.

어디 여행을 가도 저를 따돌리거나 지들끼리 놀고.

이혼햏을때도 유책배우자가 아닌것 같은 행태.

남들이 보면 아이들 간수 열심히 잘 하는 훌륭한 아빠.

 

허참..미친 ㅅㄲ

 

욕이 나오네요.

이만 해야겠죠.

그런데 앞으로의 제인생이 너무나 좋다니..

그 희망으로 오늘도 열심히 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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