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후반 취미생활 어떻게 하세요

평생 수도권에 살다가 3년전에 지방 신도시로 이사왔어요 40대 후반이고요 

이제 애들 다 키웠구여.

일년반 직장생활 했는데 저희 가족은 냉장고에 한번 들어간건 먹지고 않고 옷도 아무데나 벗어놓고 하다못해 냉장고에 반찬통 하나를 안 넣어놔서 일하는 내내 싸우고 가출까지 하고 별짓 다하다 포기했어요

남편...지 수저도 안가져오고...모라하면 일하지 말래요 본인 불편하다고요 지금도 알바같은거 알아보면 짜증내요...

 

(주인없으면 암데나 오줌똥싸는 강아지까지 바빠서 건조기에서 세탁물 꺼내 놓고 정리 안하면 거기에 똥오줌있고...미쳐버리는줄요..)

 

그런데 애들 다 커서 이사오니 아는 사람도 없고 넘 우울하더라구여 그래서 동호회에 들어갔어요

등산이랑 독서모임요

등산모임은 이상한데 아니고 부부도같이 많이 나오는 곳이였거든요 

남편이 하도 난리치길래 등산모임에 데려도 갔어요 본인은 산이 싫고 제가 남자랑 대화하는거 자체가 싫데요

산이던 모든 하고 싶으면 평일 낮에 여자들만 있는데 찾아서 하래요

자기가 집에 있을땐 웬만하면 집에 있어야 하고요

 

평일.낮에 여자끼리 산에다니고 책읽는 모임 찾아봤죠 ㅠㅠ 지방이라 그런가 없네요 ㅠㅠ

하다못해 볼링 런닝 다 찾아봤어요 

남편이 말하는 조건은 없네요

어쩌다 여자들만 있는 모임 찾아도 보통 저녁이나 주말에 모이더라구요

하....이거땜에 싸웠는데 남편이 그렇게 남자 만나러 다니고 싶냐고(진심 이런생각1도 없어오 걍 사람이 그립고 뭐라도 하고 싶어요) 

자꾸 남자 만나러 나간다고 우기면 자살할꺼라며 짐싸더라구요 

갑갑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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