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늦잠 좀 편하게 자고 싶어요.

40대  20년차 주부. 

주중엔 아이 셋 챙기면서 4시간 알바. 

이번주는 2번이 아파서 입원하고 

알바 왔다갔다 하며 감기까지 걸려 피곤.  

 

토요일 아침 알바 안 가도 되고 푹 자고 싶은데 

9시쯤 인상 쓰면서 왔다가ㅛ다 하는 남편 얼굴 보고 일어남. 

머리가 넘 아프고, 쉬고 싶지만, 

주말에 내 할일 안하고 누워 있는 모습 보이면 

세상 불편. 

또 할일 하다 보면 주말이 주말 아님. 

 

왜 인상 쓰냐고 하니까... 배고파서 그렇다 함. 

하... 50이 넘어서도 자기 배고픈거 가지고 

저렇게 인상을 쓰는건지...

어제 저녁도 9시에 김치찜이랑 차려주구 

배터지게 먹는거 봤는데... 휴... 

정말 빨리 세월 흘러서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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