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 와 있어요
집이 어느 까페보다 아름답고 멋지고
자연 그대로고
통창 전경에 그 어떤 인간이나 기계 그런게 없이
전부 초록 자연뿐만 있습니다
제가 딱 원하던 그 자체에요
근데 신기한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를 찾게 되더란 말씀입니다
그게 참 희한하더라고요
지금 여기 까페보다 집이 더 더 까페 같거든요
뷰 좋고 커피 더 맛있고 책도 많고
음악도 더 내 취향이고..
집 거실이 카페로 치면 더 맘에 드는 카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밖에를 나와야
다른 카페엘 가야만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있어요
설레임? 긴장? 아무튼 새로운 기분이고
잠에서 깬깬듯한 뭐 그런 기분이요
여긴 저렴한 카페이고 사람도 많고
뭐 그닥 맘에 쏙 드는 카페 아닌데도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온 곳입니다
여기 오니 좀 괜찮네요
이렇게 밖으로 나와야 책도 읽히고 그래요
답답증도 좀 사라지는거 같구요
참으로 신기해요
이렇게 되는건 무슨 원리일까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