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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구는 테러리스트”···이승만 미화 다큐···‘광복의 역사’가 흔들린다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계열로 지목된 인사가 임명돼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유관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역사논쟁이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79 주년 광복절을 일주일 앞두고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 왜곡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진다.
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광복절인 오는 15 일에 책 <테러리스트 김구>가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정안기씨는 2019 년 출간한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됐다.
정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책 소개 코너에서 “세계적 테러리스트와 대한민국 국부라는 환상적 부조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백범 김구라는 거대 신화의 탈신화에 도전하는 학술연구”라고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정씨는 지난 2월에도 ‘좌파가 김구를 미화한 이유…소련의 사주가 있었다’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테러는 결코 미화할 수 있는 것도, 손가락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치중립적”이라며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도 전부 테러리스트이고 논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영상 후반부에선 “(김구에 대해) 민족적 양심이나 도덕심을 가지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소롭다”며 “(김구가) 건국 자체를 무효화하려고 시도했고 죽을 때까지 그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