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면서 골절을 겪어본 적이 있으신지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다리가 똑 부러진 상황을 맞이한지 이제 10개월을 채웠습니다.

그동안 계속 느낀 건,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고

(다쳐보지 않으신 분들은 절대 모르십니다.

얼마나, 사소한 것부터 다, 아픈 사람에겐 힘든지요)

장애인이 살기에 불편한 점이 많지는 않은 나라로 이민을 가게 되었어요.

너무 극단적이다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많으실 거, 압니다.

하지만, 저는, 신체적약자와 노약자가 살기에는 우리나라가 너무 열악하다는 걸 직접 겪고나니

더이상 이 땅에 살고 싶지도 않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장애인으로서의 서러움을 하루라도 덜 경험하고 싶어서 

떠납니다.

그 나라 가선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게다, 라는 거 감안하고 갑니다.

다친 후엔, 하지골절을 겪어본 사람하고만 대화하게 되네요. 말이 통하거든요.

하지골절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과는 대화하기가 힘들어요 ㅜㅜㅜㅜ

깊은 우울증으로 친구들과도 모두 연을 끊었습니다....

이 또한, 하지골절을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라...

이해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위에 하지쪽으로 골절이나 인대손상을 당하신 분들이 계시면

그분들께, 친절하게 대해주시길.......그것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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