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라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
아주 빼곡 하진 않지만 서있는 승객들이 아주 많았어요
승객분중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계속 어딘가를 보면서
"ㅉㅉㅉ 세상 말세다 말세" 하면서 중얼거리는거예요
그래서 그 아주머니의 시선 가는곳을 보게됐는데
대학 1~2학년쯤으로 보이는 앳된 여학생 둘이 입구쪽 기둥을 잡고 서 있는데
둘이 손 꼭잡고 마주보고 서서 볼을 부비더니 슬쩍 슬쩍 뽀뽀를 하는거예요
근데 정말 눈뜨고 못볼 정도의 스킨쉽이 제겐 너무 충격이였어요
나중엔 차마 못보겠어서 그냥 안보고 말았는데
어쩜 이렇게 사람들을 의식 안하고 저럴수가 있는건지
다른 승객들도 다들 그 학생들 힐끗힐끗 계속 보는데
너무 민망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괜히 심난하고 기분이 너무 별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