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질이라 50에 접어들면서 거의 매년 건강검진을 했어요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2년간 검진을 못 받다가
내일 검진을 받으러 가요
으...오늘저녁부터 대장내시경 준비로 수프렙 미니(정)를
먹어야하는데 이게 예전 분말약이나 오라팡보다는 훨씬
진화(?)된거라니 은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화장실에 새벽까지 왔다리갔다리 할텐데
달나라에도 다닌지 오래된 판국에 대장내시경 검사는
진짜 발전이 넘 더딘것 아닌가요?=.=
건강검진은 진짜 받을때마다 걱정이 앞서는데
82님들도 마찬가지시겠죠?
전 이번에 뇌MRI, 유방초음파, 골반초음파, 저선량 흉부CT,
위&대장 수면내시경을 선택했어요
패키지인데 올해가 국가검진해까지 겹쳐서 상복부초음파,
유방촬영,종양표지자..등은 기본으로 받고요
근데 50대 접어드신 분들중 뇌MRI, 저선량 흉부CT,
골반초음파는 아직껏 한번도 검사를 받아본적이 없었다면
꼭 받아보라고 권고를 하더라고요
폐암은 흉부촬영으론 알수가 없어서 주부라면 꼭 저선량 흉부CT를 찍어보라 하셨고(진짜 주부 폐암이 말도못하게 늘었다네요)
그리고 뇌MRI는 뇌의 전반적인 구조와 병변을 보는 것이고
뇌MRA는 뇌혈관쪽을 중심으로 보는 검사인데,
뇌단백(찍으면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50대 이상부턴 노화로 보이는 분들이 많대요
이게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인데 응집,축적되는걸 체크해야하는 이유가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이 무척 크기 때문이래요 그리고 역시 소혈관을 보면서 뇌경색같은 것도 체크를 할수가 있는데 이 모든걸 보는게 뇌MRI라고 하셨고요
또 골반초음파(=하복부 초음파)는 자궁경부암 검사로는 알수없는 자궁과 난소를 보는거라 이또한 꼭 받아보라 하셨어요
나이가 드니 이것저것 검사를 할게 늘어나니 넘 슬프네요
그래도 아픈후 치료를 받는것보다야 번거롭더라도
예방차원에서 미리 검사를 받는게 나을테니 어쩔수 없고요
위축성 위염도 있고, 대장에 용종도 떼었었고,
양쪽 유방에도 자잘한것들이 생겨나고,
자궁에도 근종...무릎들도 시큰거리고...
에휴~한살 한살 더 나이가 들때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의 그 긴장감은 정비례로 커지는듯요
여튼 짝수년 올해 검진받으시는 분들도 얼른 검진 받으시고
저포함 모두 아무 이상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