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못난 남자들은 구애도 못해요

30중반인데 일 관계로 만나도

못난 남자들은 바디랭귀지나 말로 선긋기를 눈치 못 채요

그리고 자기들 나름대로 구애(?)를 해요

20대까지만 해도 직설적으로 말하거나 딱 봐도 데이트니까 바로 거절할 수 있어 그나마 나았어요

 

근데 이제 얘들도 나이드니 노하우가 생겨서 일인가 싶게 연락해요.

용건이 있는 것처럼 말해서 대화해보면 딱히 알맹이 없음. 메일로 해도 될 말임. 서로 시간 낭비.

 

그리고 자기 뭐 잘한다 재산이 얼마다 이런 얘길 한참 해요 그렇다고 그게 내거 되는 것도 아닌데 뭐 어쩌라고ㅜㅜ

 

그리고 정작 저한테는 관심 없어요. 이게 제일 놀라운 부분. 오래 지켜본 결과 이들은 사적인 일대일 만남조차도 성사 확률이 극히 낮기 때문에 주변 여자면 막 다 던지는 거더라고요

그럼 그중에 만난지 얼마 안되었거나 이해관계가 얽혀서 예의 차리고 뭐하고 하느라 거절 못하는 사람이 걸리는 거고요...

 

그리고 여자랑 사귀어본 경험이 없기에 기대치도 높고.... 다시 말하지만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고 상대방에게 반해서 그러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사람이 그런 의도인 거 눈치 채면 꼭 제가 밥이든 차든 결제하고 다음에는 안 만나요.... 그렇게 안 하면 내가 밥도 사줬고 상담도 해줬는데(?) 싸가지가 없다는 둥 다른 사람한테 뒷말까지 해요....

 

지겨워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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