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에 한달가량 이석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너무 심하게 이석증이 와서 응급실로 갔다가 ct, mri 다찍고
몸을 가누지 못해 화장실을 못 갈 정도이니 입원을 했습니다.
처음에 다인실에 갔는데
티비소리 엄청 크게 나고 있고
바로 옆 환자 휴대폰 벨소리 니나노 뽕짝 난니가 났어요
안그래도 어지럽고 토하고 2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극도로 예민해져 있으니
남편이 바로 병실을 옮기더라구요
2일간은 간병통합 병동 , 그 다음에 1등실로
소리에 민감하니 시끄러운 상황에 두면 안된다고 조용히 쉴 겸 치료하자구요
1주일정도 입원을 했는데 병원진료비가 180여만원 정도
제가 못가니 제 카드를 남편하테 주고 퇴원수속 해달라고 했었어요
그게 벌써 한 달 전인데
퇴원하고 조금씩 나아가던 중 이 무더위에 재발을 해서 다시 치료중인데
벌써 한달이 다 되었네요
그동안 82쿡에도 들어왔다가 휙 바람처럼 사라지고 .....
이번 달 카드 결재예정금액 확인하러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병원비가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초저녁잠 자는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내 카드로 계산하랬는데 왜 그랬냐고
그랬더니
내가 보호자인데 내가 하는게 맞지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한 한마디
너무 고맙고 또 내가 아픈동안 먹거리며 모든 생활이 불편할텐데
싫은 내색도 안하는 사람이라
참말로 미안하고 마음이 짠하네요
처음에는 남편 통장에 입금해줄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그렇게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되나 생각중입니다
고맙다고 마음을 담아 인사는 했는데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