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최태원 회장, 9개월만에 TNC (태원 & 첩) 재단에 11억 또 기부

그룹 위기에도 사회공헌 지속

최태원 SK 회장이 그룹 위기 속에서도 본인 사재를 털어 티앤씨재단에 1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금전 기부는 지난해 10월(15억원)에 이은 9개월만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티앤씨재단에 11억원을 금전 기부했다. 

 

티앤씨재단은 김희영 전 이사장이 2018년 1월 최 회장과 공동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 지원(장학사업), 멘토링, 예술 교육 및 전시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희영 전 이사장은 현재 재단 이사로만 남아있다.

 

최태원 회장은 티앤씨재단이 만들어진 지 6년이 흐르는 동안 총 139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설립 당시 20억원을 출연한 뒤 매년 적게는 10억원, 많게는 30억원 내에서 사재를 털어 티앤씨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했다. 

 

이번 기부는 SK그룹이 역대급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출연한 자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은 SK온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서 비롯된 현재의 SK그룹 위기를 심상치 않다고 보고, 그룹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해 SK그룹은 계열사 자산·지분 매각 또는 합병, 현금 확보를 위한 인력 효율화 등 다양한 노력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그룹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간 이혼소송에 따른 지배구조 리스크도 상존해있다. 지난 5월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SK㈜ 주식 포함,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부를 재산 분할 대상으로 놓고, 1조3800억원 규모를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 분할 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만약 대법원을 거쳐 해당 재산 분할 금액이 확정된다면 판결 직후 최 회장은 약 1조4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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