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실에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옆에 아이엄마.. 이틀 연속으로 일가친척 다 와서 4~5시간 씩 와 있다 갔어요.
첫번째 날에 친정식구가 와서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해달라니,
다음날엔 시댁식구 총출동해서 조용히는 있다가 가더라구요
어린아이 키우는 아이엄마라서 안쓰럽게 생각하려다가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아이에게 말을 걸어요 ㅠ
처음엔 크게 말을 걸더니
조용히 소근소근 말을 계속 걸더이다
그 에너지가 부러우면서도
저희 아이는 엄마는 왜 저렇게 자기에게 관심이 없냐며
비교하더라구요
아.. 피곤했어요 ㅠㅠ
저는 저희 아이가 간헐적으로 큰 소리 낼 때 쉿.. 계속 이랬거든요.
게다가 보호자 1명 아닌가요.....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남편이랑 아이엄마랑 셋이서 아이를 보더라구요.
있는 건 그러려니... 근데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서 남편과 아이랑 한 순간도 조용히 하지 않더라구요
계속계속 대화 ㅠ ㅠ
펜션 왔다고 생각하나봐요.
남자가 있으니 저는 제대로 씻지도 못 하고
행여나 냄새날까 똥도 스벅가서 싸고 왔네요
진심 주변사람 생각 1도 안 하나봐요
저는 그래도 1인실에 나흘 있다 왔는데 비용이 넘 비싸서(1일 당 50만원 총 200나옴.) 참고는 있어요.
근데 저집은 저정도면 1인실에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더 웃긴건, 첨에 자기네 병실이 너무 좁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요청했대요.
간호사실에 컴플레인을 계속 했나봐요.
저희쪽은 창가쪽이라 좀 넓고 그쪽은 좁아요
에어컨도 잘 안가는지 덥다고 컴플 엄청 내며 욕하더라구요.
제가 남편이랑 교대 첫날 식사하고 밖에 문을 잠깐 열어놓았는데
옆 여자가 너무 진상이었는지 간호사가 저에게 왜 문을 여셨냐며 옆에 아이가 땀띠가 났다며 저에게 화풀이를;;;;;;;
그래서 이틀간 에어컨 21도 풀로 돌려서 감기 걸렸어요.
집에서도 에어컨 낮게 해봤자 26도 아닌가여..
오늘 또 가족들 총출동 하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ㅠㅠ
그나마 내일 퇴원이라 참고있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