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양이를 주워왔어요 3

토요일 병원 다녀온 후 하루종일 자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자는 자세가 편해져서 웃기네 요놈 미소짓게

만드네요.

 

오늘은 기운이 차올라는지

눈가 붓기도 좀 빠지고

눈물이랑 콧물도 줄어서 봐줄만 해요

처음에 골룸 같던 얼굴이었는데...

 

케이지에서 꺼내달라 야옹거려서 꺼내주었더니

이방저방부엌 구석구석 살피고

터줏대감 댕댕이는 조바심에 낑낑

어쩌줄 몰라 촐싹대고 따라다니는데도

도도하게 걸으며

집안 탐색을 하네요 ^^

 

싫다고 다시 내다두라던 큰아들방에 들어가더니

누워있는 큰아들 다리사이에 자리잡고 잠이 들어서

빵 터졌답니다.

 

온 집안 사람들 사이로 다니며

꼬리나 머리로 슬쩍 슬쩍 스치며

플러팅하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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