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에 대한 관심의 스위치를 꺼버렸어요

해줄만큼 해줬고.. 최근에는 사춘기 그래 너무 힘들지 하며 

돈도 여유있게 맛있는거라도 사먹으면서 하라고 줬고..

힘드니까 학원끝나고 피시방이나 노래방가서 스트레스도 좀 풀라고

용돈도 이체해줬어요. 회식파티하듯 사먹어도 클 때니까 공부하니까

먹는걸로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라구요.

근데 이 새끼가...배아프다고 하고 학원을 안갔더라구요.

선생님한테도 배아파서 화장실갔다온다고 하고 수업을 안들어갔대요.

느낌이 쎄해서 피시방 가보니 신나게 친구랑 게임하고 있는데..

화딱지도 이런 화딱지가...

그길로 그 학원은 퇴원시키고 뒤통수도 때린거 같아요.

그랬더니 문자가 왔는데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패악질스러운 문자..

정말...상상초월..

마음이 내려지는게 아니라... 얘는 악마가 아닌가..내가 잘못키운건가..

아님 타고나길 악마인건가 싶더라구요

그 순간.. 내가 그토록 힘들게 절절메고 안타까워서 뭐라도 더 해보려고 했던 순간들이

탁 놔지는거에요. 말로는 내려놨다고 했는데 아시잖아요.진짜 엄마가 그렇게 모든걸

내려놓는다는게 힘들다는걸..저도 말로만 내려놓는다고 하고 온 신경과 관심 애정은 

아이를 향해 있었죠..최근에는 스트레스 풀어준다고 해외여행도 6일이나 가고 학원도

다 빼줬는데 돌아오는건 악마도 그러지 못할 패악스러울 문자.

스위치가 끊어지듯 해방감도 들고

그날 이후로 아이에게 아무런 신경을 안써요 아예. 말도 안하고 꺠우지도 않아요

학원가라고도 안하고 학원 안가도 왜 안갔느냐고 안해요

처절히 무관심과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이 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첫째라서 정말 아시죠??정성들였고

많이 쫓아다니기도 했고요.. 이제 스위치 오프되었으니 그럴일 없을거에요

니 인생이나 스스로 잘 챙기길. 저는 이제 마음이 너무 편하네요. 후회도 없구요 모든걸 다 잘해주고나니 미련없는 상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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