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덩치 큰 고딩 애들 둘이 있어서 에어컨 26도로 틀어놨어요.
근데 언니가 현관문 열자마자
여기는 시베리아 벌판이네 하면서
자기는 지구환경 생각해서 에어컨 아직 안 틀었대요.
근데 저는 좀 억울한 거 있죠?
저는 보통 대중교통 이용하고 1시간 안쪽 거리는 걸어다닐 때도 많은데
언니는 어딜가든 운전해서 다니거든요.
가끔 지퍼백이나 비닐 장갑 몇 개 달라고 하면서
나는 평소에 환경 생각하느라 비닐 안 사놓는데 이 집은 지퍼백도 종류대로 다 있네ㅎㅎ
이런 얘기도 하는데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사놓는 거고 저도 평소에 비닐 덜 쓰려고 장바구니 3개씩 들고 다닌단 말이에요.
언니의 환경지키미 활동은 진심으로 응원하는데
남들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환경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면 좋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