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시는건진 모르겠는데
새벽부터 달그락달그락 주방에서 소리가 나는데
늘 아침 10시까지도 식사준비는 안되거든요
아침 안먹겠다고 해봐도 안되고
(왜 안먹냐고 하루종일 잔소리 하니까)
제가 주방에 들어가는건 엄청 싫어하고
제가 라면을 끓여도 옆에서서 보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 짜증냄
제가 요리를 해먹어도 그걸 왜 그렇게 하냐 가스불을 왜 그 강도로 하냐 싱크대에 기름 튀었잖냐 등등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고 폭풍 짜증과 잔소리.
그래서 아침에 출근해야 할땐
저 혼자면 간단히 빨리 먹고 출근하는데
상차리는거 기다리다 결국 굶고 나가고 ㅠㅠ
나가야 하는 시간 미리 말해도 그 시간까지 아침을 안주셔서 못먹고 나간적이 많거든요 ㅠㅠ
주말엔 7시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으면 11시쯤 ㅠㅠ 그러면 점심도 못먹고 ㅠㅠ
한식으로 한상 차려주시는 것도 아니고
감자 고구마 삶은계란 그런거 주시거든요
도대체 왜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건지 이해가 안되는데
얼마전에는 기다리다 제가 배고파서 그냥 제가 찾아 먹으려고 주방 들어가니 곧바로 엄마가 쫓아와서 냉장고 여는 제 옆에 서서 뭐찾냐고
제가 배고파서 계란이라도 해먹으려고 한다하니
계란 없다 / 그럼 냉동실에 있는 식빵 구워먹을래 하니 없다고. 엄마가 차려주는 아침 먹으라고
그럼 지금 좀 차려달라고 배고픈데 몇시간 을 기다려야 하냐고 하니...
알고보니 엄마는 이미 아침을 먹었대요
혼자 주방에 서서 본인 허기는 채운거에요
왜 혼자 드셨냐 하니 니가 누워있어서 안불렀대요
제가 방에 누운것도 아니고 거실 쇼파에 앉아서 아침식사 기다리다가 너무 안주길래 거실에서 누웠어요
그럼 도대체 가족 아침은 언제 차려줄 생각이셨던 거지...
제가 말을 해봤어요
엄마 아침을 11시에 먹으면 점심을 어떻게 먹냐고. 차라리 그러면 아침을 안먹고 점심을 일찍 먹자고. 싫대요
(저는 점심 먹고 제 집으로 돌아가는 거라서
점심식사는 외식으로 12시쯤 맛집 가고 제가 1시쯤 돌아가는 걸로 이미 얘기를 한 상황)
본인은 일찍 아침 먹었으니 점심때 점심 먹을수 있다고 ㅎㅎ
저는요..?
독립하라 하실텐데 독립은 했고요
집에 올일이 있어서 주말맞아 온건데 ㅠㅠ
한달에 한두번정도 오는데 매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