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휴가없이 토 일 이틀만 쉬기로 했는데
그냥 집에 있기로 했거든요
어제는 남편이 시골가서
고구마줄기 박나물 오이 가지를 산더미로 싣고와서
아침에는 그거 정리 오후에는 모두 나물 만들고
청소 빨래 빨래개기 화장실청소같은 집안일
하니 밤 10시
오늘은 밥 안하기로 하고 외식하기로 했는데
눈뜨자마자 배고프다고
계란삶은거 오이 콩물 이렇게 먹는데
그냥 당연히 뭐든 차려주는 걸로 생각해요
오이 깎아주고 콩물 만들어주고 먹은거 치우고
앉았는데 점심 외식하고
저녁은 어제 만들어놓은 나물하고 비벼먹으려고
쌀 꺼내놨어요
집은 여자한테 일터예요 쉴 수가 없어요
일어서면 일이 천지에 널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