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스무살때만 해외에서 먹혔어요

그때 뉴욕사는 친척네 집  몇번 놀러갔는데

 

길에서 사람들이

프리티 뷰티풀 하도 그러는 바람에

자신감 뿜뿜

 

한국에서는 너무 크다 그런 소리밖에 못들었는데 ㅎㅎ

 

귀국해서 그 자신감 장착하니

미코 나가라

미코진 나온거보고 넌 줄 알았다

나중에는

모 배우 촬영하는 호텔에서 밥먹고 있는데

그 배우 아니냐?

그 배우 촬영하는데 지나가니

그 배우 여동생이냐?

 

이러다가

인생 쭈글해지며

 

그냥 노화 직격탄 맞은채로 

덩치값도 못하고 살고있어요

 

약간 한국인느낌하고 다르게 생겼어요

사진이 뭉게질정도로 하얀데 눈은 몽골리안이라 혼혈같진 않고

해외나가면 같은 한국인인지 못알아채는경우도 있고

중국인인줄 알았다하거나 ㅡ중국인은.스펙트럼이 너무 넓으니

비행기타면 한국여권자냐

은행가면 해외국적자냐

이런 소리 가끔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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