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뉴욕 와보니 문화와 다양한 인간들 보는 재미가 있긴 해요.
그러나 30년전 뉴욕 왔을 때 기대감과 호기심은 많이 줄었고 감동도 덜하고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덜 긴장되네요.
메트로 와서 수많은 유물들중 사치스럽고 화려한 유러피안 유물들 보니 쫌 질려요.
인간의 굉장한 craftmanship에 감탄하다 질리네요ㅡ 전 역시 미니멀리스트 인 가봐요. 우리 유물들은 참 소박 초라하군...
방방이 걸려있는 태피스트리 보며
저거땜에
비염 걸렸겠군 하는 생각만..
좋아하는 작가 작품을 못봐서 그런가...
그좋아하던 예쁜 쓰레기들도 안사게 되고
모든게 허무로 귀결되는 저
우울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