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는데 아무 목표도 없고 의미도 없고..

40대 중후반 싱글이예요.

 

제 상태가 요새 좀 안좋은거 같아서요

 

사는데 아무 의미도 없는거 같고..

좋아하는것도 없고 취미도 없고 그냥 살아요

무기력해요..

무엇엔가 애정을 쏟아보거나 마음을 붙일 대상이 필요한거 같은데 

그런것도 없구요..

(고양이나 강아지 키워볼까 싶지만 저는 애초에 동물들을 무서워해요)

마음이 이러니 자기비하까지 하네요...

남자 사귀어 볼까 이런생각도 해보지만 생활에서 남자 만날껀덕지가 없어요

당근 모임 이런곳도 찾아봤지만 괜히 이상한 남자 만날까봐 무섭고..

 

어떻게든 이런 생각들을 벗어나보려고 서점가서 에세이나 

요즘 유행하는 니체 쇼펜하우어 이런 책들도 읽어보고...

영어공부도 해보려고 하고 그러고 있는데...

 

오늘은 영어공부하면 뭐하나..

철학자들 책 읽으면 뭐하나 이런 생각이 들고...

 

방금도 책 필사하다가 걍 관뒀어요..

남들은 필사하면 마음이 괜찮아진다길래 했는데 이런거해서 뭐하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요새는 나같은 사람은 결혼하고 애가 있어야 하는 사람인데 

지금 40대 후반 다 되어서 누구 만나서 애 낳을수도없고

제 성향을 너무나 늦게 알아버린거 같아요.

 

분명 외로움 같은거 몰랐는데 갑자기 이런식으로 심경의 변화가 찾아오니

힘드네요..

노동일이라도 해서 육체를 힘들게 하고 싶은데 허리가 안좋아서 괜히 했다가

더 고생할까봐 하지도 못하겠고 사는게 왜 이러나 싶어요.

혹시 갱년기인가 싶기도 하고 (1년전에 자궁적출 수술을 했어요)

마음이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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