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못사는 집 결혼하는거 후회하시는 다는 분께

못 사는 집 결혼하는 거 후회하시는 분께

 

그냥 인생 사는게 그래요.

 

잘사는 집이랑 결혼하면 후회할 일 없을까요? 

 

사람 사는 거 모든 일에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 아이3살이라 생각하니 가장 힘들때다 보니 모든 것들이 우울하게 느껴져서 그래요.

 

둘다 죽도록 힘들게 일하는데 모은 돈은 없고 남편은 펑펑 쓰려고 하고 나가는 모든 돈들이

 

아까워서 그런데 둘다 아껴쓰면 제 나이때가 되면 (50대 중반) 성실하게 꾸준히 모으면 어느정도는

 

모여요.

 

그게 또 나중에 되면 시집살이 안하는 댓가가 될 수도 있어서 좋아요.

 

전 님때 시댁에 생활비 날마다 드리고 경조사 있을때는 아예 제 월급 통째로 들어간 적도 많아요.

 

님은 생활비도 안내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고 시댁에서 밥 살때 돈 쓰는거 아까워 하지

 

마세요. 이게 밥 값 내는게 가장 싸게 먹히는 거예요.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들이 밥 쏘거나 커피 쏘는 이유가 이런거잖아요.

 

전 일부러 남편이 생각하는 곳 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서 시댁어른들에게 대접해요. 

 

물론 남편이 내게 끔 하지만  제가 예약한 곳과 금액 보고 남편이 놀랄떄마다 가끔 그렇게 돈 한번 쓰

 

고 나면 돈 쓰는 기쁨이 뭔지 좀 느낄떄가 있어요 ㅎㅎㅎ

 

시어른들도 남편이 내지만 우리가 같이 의논한 거 아셔서 제게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요.

 

아마 님 남편도 그런 기분을 누리고 싶은가봐요.

 

그리고 시댁에서 백화점 옷 왜 안입히냐고 하면 애들 크는데 금방 금방 커서 아깝다고 나중에

 

교육비 많이 든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파출부 왜 안부르냐고 하면 저 고생하셔서 이야기 해주시는거 다 아는데 아직은 힘들지만 견딜만

 

한데 남편이 가사일 협조하게 시부모님들이 좀 도와달라고 하시고요.  뒤에 가서는 우리 며느리

 

알뜰하다고 동네 그렇게 칭찬하고 다니시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니 시댁에서는 아직까지 너무 착한 며느리인데요.

 

실상은 시부모님께 전화 잘 안하고 일하고 있어서 나이 50중반까지 제사 참석조차 안하고 시어머니

 

이 연세에 반찬 만들어서 올려보내주시고 그래요.(울 친정에서는 너 같이 편하게 시집사는 사람 없

 

다고 그러시고요)

 

모든 것이 다 장단점이 있어요.

 

잘 사는 친구들은 또 시댁에서 돈 받는 만큼 5분 대기조로 스트레스 받아 미치려고 하는 애들 많은데

 

저 같은 스타일은 시부모 불로소득 바래지 않고 내가 벌어 내가 쓰고 편해지고 싶은 스타일이라서

 

전 가난한 시어른이 제게 맞아요.

 

시댁 나쁘게 보기 시작하면 님 스스로가 지옥이예요.  내 남편 선택한 이상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과 어떻게 나도 행복하게 더불어 가야 하는지 생각하면서 사는게 님에게 편해요.

 

님 글 삭제해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댓글로 유추해봤을때 제가 보기에는 님 시댁은 생활비 달라고

 

안하시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시댁에 속하고 돈 없는 시댁에는 들어가지도 않아요.

 

가장 문제는 남편 씀씀인데 님이 남편에게 아이 교육비나 노후에 대해서 함께 공인인증서 풀고

 

서로 이야기해보세요.

 

제가 가장 잘 한 일중에 하나가 남편과 함께 모든 재테크 시작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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