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배달음식 못 먹겠네요

맞벌이 부부인데

평소 배달음식은 잘 안먹어요

일년에 서너번  치킨 혹은 피자 

배달시켜 먹을까 말까  정도고

외식은 어쩌다  한번씩 하는 정도고요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저녁재료가 너무 없고

날씨가 더워서 저녁을 할 힘이 없더라고요

 

남편이랑 퇴근시간이 달라서

늦게 퇴근한 남편이랑  고민고민 하다

족발 시켰어요

보기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살이 쫀득하지 않고 닭살 갈라지듯

살코기 부분이 다 쪼개지더라고요

맛도 별로고

부수적인 반찬도 (쌈 무말랭이 같은거)

형편없고

막국수는 채소라고는 양배추 채썬거

아주조금에 면이 전부인데

이 면이 또 압권인게  

불면 안돼서 반죽에 굳거나 불지않게

뭘첨가하는지  불지도 않고

면의 식감도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족발 반 겨우 먹고  도저히 못먹겠어서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 ㅜㅜ

 

원래 배달음식 잘 안시키는데 요새

너무 더워서 오늘 시킨 족발 말고

그제는 자장면. 짬뽕에 탕수육 셋트로

시켰다가

그때도 면이 불지도 않고

씹는 식감도 쫄깃하거나  탱탱한게 아니고

되게 이상하게 씹기도 전에 뚝뚝 끊기는?

풀어지는?  느낌이라

남편도 저도 두 젓가락  먹다가

도저히 못먹겠어서  다 버렸어요

 

남편도 저도 식성 까다롭지 않고

웬만하면 다 잘 먹는데

일년가야 서너번 시켜먹는 배달음식이

어쩌다 몰아서 먹었는데

다 맛과 식감이 이상해서

그 자체가 신기했네요 ㅡㆍㅡ

 

어쩜 이리 다 맛이 없을수가 있냐고...

 

예전에는 대부분 다 맛있었는데

복불복인지..

앞으론 나가서 먹을지언정

배달음식은 먹지 말자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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