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유없이 거리두는 죽마고우 친구??

아주 어릴때부터 죽마고우에요. 지금 40년쯤 된 사이인데..

20대때 크게 싸우고 몇년 연락두절됐었고

그 이후 다시 만났는데 

또 좋았다가 다시 또 멀어졌다 반복...

친구가 성장환경이 그닥 좋지않아 자존감이 바닥인데..

그 영향인지 갈수록 너무 예민해지는 느낌?을 받긴했었고요.

 

몇년전에 어떤 에피소드가 있어서 자게에 글 올리기도 했었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그냥 손절해라는 조언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오래된 친구고 손절치기에는 아쉬운 죽마고우라

제가 그냥저냥 이해하고 넘어갔는데요.

 

(몇년전 제 생일에 강남 고터에서 만났는데. 생일선물 사준다고 집에서 백화점 상품권  몇장을 가져왔대요. 말만으로도 고마웠는데, 1층 화장품 매장에서 여기저기 끌고 다니더니, 립글로스나 작은 화장품 사만원쯤 했었는데 그것도 비싸다고 결국 안사주더군요. 미안하다고... 대체 백화점 화장품이 얼마일거라 생각하고 데려간건지... ㅠㅠ 그러더니 식품매장 내려가서 . 대신. 제 아이 간식 사주고 싶으니 고르래요. 그러면서 자꾸 들이미는게 만원 정도 하는 것들...기분이 좀 그래서 .괜찮다고 웃으면서 거절했고요. 그 뒤에 바로 고터지하상가 내려가서 본인 입을 비싼 보세옷을 십만원 넘게 사더군요. 계속 이것저것 입어보고서 저한테 골라달라했고요.. .

비슷한 에피소드는 훨씬 더 어릴적 또 있었습니다. 제가 20대때 직장생활을 할 당시 친구는 임용고시 준비중이라 돈이없을때였어요. 근데 전 그 친구가 너무 좋고 소중했었고, 그래서 만날때마다 제가 술이며 밥이며 다 샀고요. 그때마다 그 친구는. 다 빚이라고. 나중에 돈벌면 지가 다 사면서 갚는다고 하더군요. 아니야 하며 웃고 넘겼고요. 근데 그 이후 어찌저찌 또 연락이 끊겼어요. 몇년후 우연히 알게됐느데. 그사이 임용고시 붙고 혼자 유럽여행이며 여기저기 다녔더군요.... 

물론. 제가 그동안 그 친구한테 했던걸 갚아라 한건 아닙니다. 당연히. 하지만

돈으로 그렇ㄱ ㅔ서운하게 하는 것들이 소소히 쌓이다보니 맘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몇년전 고터에서 그 일로 마음으 ㅣ상처도 꽤입었고요. 근데도 전 ㄱ냥 아무일없단듯 넘어갔어요, 그 친구 부모님이 워낙 인색하실만큼 절약왕이시라.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그럴수있지 하고 이해했습;니다.)

 

근데 . 잘 지내다가... 작년부턴가 그친구가 또 저한테 거리두는게 느껴져요. 제가 먼저 톡하지않음 절대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고요. 먼저 제가 연락해도 뜨듯미지근합니다. 오늘도 연락해서 방학끝나기 전에 보자고 하니 애들때매 바쁘다고 하대요. 그래서 시간날때 연락하라고 건강챙기라고 했는데 읽씹입니다.

이정도면 그냥 연락하지말라는 뜻일까요?

근데 왜 아무런 이유도없이 저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앞으론 먼저 연락올때까지 하지말까요?

그친구가 원래 심리적으로도 불안한 상태인 친구긴한데..

그래서 저도 그간의 에피소드들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줬다생각하거든요.

근데 참 서운하네요.

40년 세월 이어온 친구의 인연 끊자니 마음도 아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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