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남편.
회사가 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자존심 상하는 상황도 많고
책임자급까지 갔다 임원진 교체로 직급도 내려 앉았어요.
몇년 있음 임금피크고 회사 상황 자체가 안 좋습니다.
대2 자녀 하나, 저 평생 전업, 10억 후반대 자가,
현금 퇴직금 합하면 10억 있습니다.
제가 재테크해서 그나마 불린거고 노모 한 분 봉양은 형제들과 같이, 유산같은 건 없습니다.
그만두라 하시겠나요?
남편은 성실해서 싫어도 나가야할 순간까지는 다닌다, 관둘까 오락가락 하나 봅니다.
딱 같은 회사만 30년 좀 안되게 다녔고 문과 사무직입니다. 둘다 엄청 조용, 내향적, 사회성 안 좋 습니다. 그나마 등산 하나 취미. 은퇴 대책 준비한 게 하나도 없어요.
뭘 할지, 원래 모임같은 것도 별로 없고
관두면 둘이 집에 들어앉아 있는 돈 까먹으며 폰 보고 소파에 하루종일 널부러져 있을 것 같아요.
아님 쿠팡 알바 정도 갈까...
이런 상태로 관두는 건 무모한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