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꾸는 그다지 잘 못하고.. 굳어요.
받아칠 정도로 소프트한 건 받아치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싶은 건 굳어요.
직장이 건설현장이거든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워낙 땀에 쩔어계셔서
퇴근하고 숙소에서 세탁을 매일 하시나보더라구요.
저보고는 빨래 어떻게 하냐고 하셔서
저도 매일 빨래한다고 했어요.
상사 와이프는 일주일에 한 번 한다면서
와이프가 물이 아깝다고 하신대요.
저는 그럼 그순간 과소비녀가 되면서
뭘 잘못한 사람이 된 거잖아요.
애기 빨래랑 저희 빨래랑 구분해서
따로 빤다고 말도 했는데...
냅다 본인 와이프랑 비교질하네요.
일주일에 한 번은 너무 더러운 거 아닌가요?
입을 옷도 마땅치 않겠어요.
빨래도 너무 많을 것 같고,
빨래하기 전 쉰내에 쩔어있을 듯 하고요.
그게 자기들 기준에나 당연한 거죠.
저희 남편이나 저나 그렇게 지저분한 편이 아니어서.
다시 생각해도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