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애들이 다 집에서 밥먹는다기에
땀을 바가지로 흘리며 잡채를 하고
추천해주신 오징어는 없어서
골뱅이통조림이 있길래 오이랑 무쳤어요.
집안 냄새빼고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앉았어요
남편은 먹고온다네요.
애 둘은 들어와서 저녁 뭐냐해서
잡채랑 골뱅이 무침이라 했더니
먹기 싫다며 시켜먹는대요 ㅎㅎ
맥주 까서 넷플 낮밤그녀 틀어놓고
쟙채에 골뱅이에 먹고 있는데
더워서인지 술기운인지 짜증이 슬금슬금 올라오는데
이 더위에 푸닥거리 할수도 없고 참아야겠죠?
인생은 혼자예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