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동네에 지적장애아가 있어요

정확한 병명은 몰라요.

자폐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딱 보기에도 평범하진 않아요.

뭔가...어린 아이의 지능을 가진 20대 청년이예요.

제가 본 게 10년은 넘은 거 같아요.

늘 엄마와 함께 다녀요.

가끔 악. 하고 짧은 비명을 지르기도 해서 제가 놀란 적도 있었어요.

어느날 상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청년 혼자 탔어요. 저와 둘이죠.

문이 닫히기 직전에 엄마가 헐레벌떡 오셔서

~~야, 혼자 가면 안되지, 엄마랑 가야지..그러세요.

그러자 아들이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이고 우리 엄마 이쁘다...우리 엄마... 이러는 거예요.

주책스럽게 눈물이 났어요.

글을 썼는데 마무리가 안되네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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