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때 아기가 고열 설사가 심해서 큰병원
응급실 갔더니 로타 바이러스 감염이라며 입원하래요.
다음 날 아침에 시모한테 전화가 왔기에
놀라지 마시라며 oo이가 입원했다고 했더니
시모가 겨우 그런 일로 "놀라지 마시란" 표현 쓰냐며
노발대발 저는 뭔지 몰라 죄송하다며 사과했어요.
백일도 안된 애가 입원했는데 그 말꼬투리 잡아서
노발대발한 시모는 왜 그랬을까요?
그때 61세여서 치매도 아니었는데요.
더 황당한건 그 사건 며칠 전에 자기 여동생
환갑이라고 애기업고 오라고 했는데 애가 너무 어려서
사람 많은 곳 싫다니까 애기 꼭 자기 친정식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불렀다는 거예요.
그뒤로도 만행이 시리즈급이지만
그때 사건은 지금도 생각하도 어이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