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때문에 울컥

어제 세미나가 있어서

더운 날씨에 서울과 경남 진주를 왕복했더니

냉방병인지 더위 먹은건지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오전 반차를 냈어요.

 

남편 나가는 줄 모르고 꿀잠 자고 일어났더니

식탁위에 수박과 복숭아 깍아서 뚜껑 덮어놓고

제가 아침마다 챙겨먹는 영양제들도 

한 알씩 꺼내서 작은 접시에 담아 놓고

집 앞 베이커리에서

저의 최애 소금빵도 사다놓고

포스트잇에 꼭 챙겨먹어 ♡ 메모까지

 

일어나면서 오후 휴가 낼까 말까 고민될 정도로

피곤했는데

식탁 위를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잘 챙겨먹고 힘내서 출근했다고 톡 보내고

82에 들어와서 소심한 자랑질 합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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