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댁에서 산후조리한 기억

요즘처럼 한더위에 출산

산후조리원 예약한 곳이 전염병 문제로 취소

당시 친정 엄마 입원 중 

갑자기 큰일이 났지요 

조리원 끝나면 출퇴근 산후도우미쓰려 했는데 

출산 직후라 출퇴근 도우미는 엄두가 안났어요 

초산이고 위험산모였고요 

시어머니가 너만 괜찮음 오라고 하셨고 

관계좋고 좋은 분이어도 고민일 수 있는데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남편도 가사분담잘 됐고 암튼 갔어요 

당시 시동생도 살았는데 평일은 늦게 오고 

집도 좁지 않아 불편하진 않았어요 

당시 시어머니 퇴직직후라 시원섭섭해 하시며 쉬실 땐데 워낙 워커홀릭이시라 산후조리를 새 프로젝트라 외치심 

쿨하게 성의껏 너무 잘해주셨어요 

아침식사는 남편과 시아버지 담당 

어머니는 새벽에 애가 깨면 같이 젖물리는 거 봐주시고 

산후조리원 홈피보고 최대한 식사 잘 챙겨주시고 

맛있어 보이는데 자신없는 메뉴는 시동생에게 오더 

시아버지가 빨래랑 청소 거의 해주시고 

어머니 노트엔 큐시트처럼 역할 분담 

신생아 일수별 스케줄이 있었어요 

아들 둘 키운지 너무 오래라 기억이 안난다며 알아보시고 찾아보시고 

주말엔 요리가 취미인 시동생이 식사 담당 

저는 젖마사지받고 오고요 

어머니도 주말은 좀 쉬시고 남편과 시동생이 많이 일하고요 

시아버지가 저 마사지때 어머니도 스파 보내심 

암튼 전 운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는 모두의 아이돌이 되었어요

시어머니가 일 잘하시는 건 알았지만 지혜로우시고 

제 의사 묻고 아니다 기다 편하게 얘기했고요

어머니도 힘든 건 힘드니 가족들과 같이하자 모드시고 

아들들이 워낙 집안일을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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