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지옥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밥 할 힘이 없어져야겠지요..
퇴직한 남편 삼시세끼 차려준지 4년째..
첫 해는 외식도 자주하고, 둘 셋째해는 햇반도 사먹고, 힘들다 성토하니 대충먹자 해서 대충먹으니 고지혈증이 왔어요. 남편이.. 그래서 다시 식단, 운동 철저히 시켜주니 두 달만에 재검해서 완전 정상치로 떨어져 약 안먹게 됐어요.
밥 차리기 힘들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안 하면 병이 와요..
돈도 안 벌면서 밥은 삼시세끼 건강식으로 꼬박꼬박 해야되는 현실에 현타 오네요. 감정적 공감을 바라는데..
힘들다니 하지 말라고 하고, 정말 손 놓으니 병걸리는 사람..
이혼할까 심히 고민 되네요.
언제까지 엄마처럼 밥 해줘야 되나요. 갱년기 오고 힘든데. 집안일 퇴직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