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결정장애라
여행을 가도 모처럼이니까 좀 써볼까, 이 모드가 잘 안되요
특히 해외 여행 가면 저도 모르게 주머니를 졸라매게 되어가지고
살까 말까 한참 고민하고
가게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물어보고
이거 사서 후회하지 않을까 여러번 망설이다
결국 안사고 놓고 오는 것들이 많거든요
비싼 명품도 아니예요 가벼운 기념품, 소소한 예쁜 쓰레기류? 등....
그런데 두고두고 생각나요
그거 사겠다고 다시 비행기 타고 나갈수도 없고
국내에서 해외쇼핑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지난 일본 벳부에서 봤던 예쁜 목욕수건 세트가 그렇게 아쉽네요
얼마 하지도 않는데 그때는 이거 사가봤자 후회할거야 이랬는데
돌아와서 내내 생각나요
일본 목욕탕 마치고 먹는 병 우유가 예쁘게 프린트된 디자인이랑
스모선수가 사우나 하는 디자인 등
너무 귀여웠거든요
혹시 저처럼 별건 아니지만
여행에서 그떄 살걸 하고 두고두고 후회하고 기억남는 물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