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5분이 떡을 고르심. 서로 사라 마라 결정을 빨리 못하는 상황임. 내가 4만원어치 달라고 했음.
그집은 3가지 종류만 팔고 그중 한가지를 할머니들과 내가 사는거였음.
사장님이 나보고 떡이 얼마 없다고 2만원어치만 사도 괜찮겠냐 물어보심. 아마 할머니들이 각각 만원씩 사면 2만원어치 남는듯했음.
네... 혹시라도 여분이 있음 더 주시구요. 하고는 할머니들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렸음.
할머니들이 인당 만원어치 사기로 결정. 결국 난 2만원어치만 살수 있었음.
근데 할머니들이 일케 많이 사는데 서비스를 달라고 하심. 개별로 만원어치씩 사는거라서 비닐봉지도 5개 쓰고 한사람이 만원어치 사는건데 5만원어치 사니까 서비스 달라고 하심.
사장님은 그말 듣는체 마는체 하시며 내꺼 2만원어치 담은 봉지에 다른 떡을 잽싸게 서비스 넣어주시면서 나한테 휙~~ 엄청 빠른 동작으로 주심. 나도 거기서 어머 감사해요.. 등 호들갑 안떨고 암소리 안하고 얼른 받아서 남편이 끌고 있는 장바구니 카트에 잽싸게 넣었음.
서비스를 줬는지 안줬는지 결과는 몰지만 서비스를 글케 당당히 요구하다니 보는 내가 다 민망했음. 가끔 자기는 먼데서 왔다 차비는 빼줘야지 하는 사람들 보면 누가 먼데서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많이 사면 알아서 빼주고 더주고 하는데 얼마 사지도 않으면서 단골이네 어쩌네 깍아달라 서비스달라 이러는 사람들보면 아껴서 부자 되셨나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