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의 정신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방법 부탁드립니다.

물리적으로는 이미 벗어났지요.

 

시집가서 아이도 있고 아주 먼 곳 떨어져 살며 한 해에 몇 번 보지도 않으니.. 

하지만 출산을 하며 육아를 하니 잘 떠오르지 않던 과거의 두려움 억울함.. 등이 슬며시 제 뒷 덜미에 파고들때가 있어요.

불안한 정서에 갈피를 못 잡는 나 마음과 불신,  어두운 기분, 부모에게 받은 불편한 과거의 기억 등...절대 나의 아이들에게는 넘겨주지 싫기에 마음 굳게 먹고 항상 밝고 자신감 넘치게 제 자녀를 키우려 노력합니다.

 

평온하고 이쁜 대화법 (제가 받아보지 못한.. ) 올바른 부모/어른으로써 어린 자녀를 보호하며 존중하는 법 등을 배우고자 좋은 책과 글귀도 필사하며 틈틈히 마음을 수련합니다. 

한동안 잘 지내왔어요. 

하지만 근간 이제 나의 부모도 연세가 많아 기운이 약해지셔서 두려움이 커지신 듯 합니다. 

또한 제가 그닥 본인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도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어쩌다 통화나 만남을 가지면 감추고 생활하시던 이유없는 감정적 분노 풀이를 다시 시작 하시네요...

다른 형제에겐 안하시고요... 저는 어린 시절 부터 성년이 되어서도 많이 당하였죠. 

제가 딸이라는 이유로 노골적인 감정적 폭격을 하며 거두절미 하고 너는 딸이니 이해해야한다. 그 것도 못하냐..

별안간 예고없이 이런 일을 당하고 나면  

이 나이에도.. 나는 이제 무기력한 과거가 아닌 다른 가정과 독립된 삶이 있어도 한동안 마음과 정신이 얼얼하네요..

 

이 트라우마와 정서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제 나이 이제 껏 괜찮아 괜찮아 하고만 살았지 상황 회피와 문제와 거리두기 외엔 이 악순환을 끊는 다른 시도는 못 해본거 같아요. 

 

이제 심리적으로 동요조차 되고 싶지 않습니다. 과거로 부터 떨어져 정신적으로/심리적으로 정화되고 싶어요. 

 

읽으면 도움 될 좋은 심리학책과 방법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따로 심리치료/상담은 어려울 것 같으니 좋은 책 위주로 먼저 시작을 해보려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댓글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  웃음 짓는 행복이 항상 넘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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