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 밀크가 갔어요

11년 1개월 살자고 태어난 밀크야

너무 짧아서 너무너무 슬프다

지금 안정제를 먹어서 그런가 미치지는 않고 눈물만 흐른다

병원에서 준 담요에 아기처럼 자는 너를 안고 산책길 돌고

적당한 크기에 아이스박스를 집으로 가져와

담요랑 아이스백을 넣고 늘  내옆자리  영양재 먹는 그자리에 

박스에 누운 너와 그옆에 누웠다 아직도 심장은 따뜻해 얼굴을 묻어도 실감이 안난다 그제 아침에도 간식먹던 너가

왜 이렇게 됐을까 미안해 우리 애기 

잘가라고 기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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