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60년 정도된 단독 구옥입니다.
남편 애기때부터 살아온 집이고요
15-20년전쯤에 도배 장판 한 번 바꿨고요.
남편이 거부해서 시어머니 자개장농 그대로 있는등
천정 낮고, 진갈색 거실 유리창틀이며 결혼한 아들이 사는 신축 아파트만큼 산뜻하지는 않겠죠
이번이 두 번째인데 이 집에 저희가 계속 살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면서 '집구석'이라고 말을 하네요.
맥락을 이해한다고 해도 기분 나쁘고요
그 말만 딱 떼어내서 생각들면서 너무 화가 계속 나요.
공교롭게도 두 번 다 며느리가 있었네요.
저라면 자기 부모를 비하하는 듯한 저런 얘기는 자기 아내앞에서는
안 할 것 같거든요.
글 쓰다보니 별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나쁜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