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어렵게 합니다 ㅠ

고향 지방에서 거주하셨던 독거노인 어머니가 아프셔서

지역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수도권에 있는 자식들이 계속 장거리 오갈수가 없어서

자식들 주거지 가까운 병원으로 모셔왔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면회를 가고

외출도 모시고 나와 외식도 하고 있어요

자식들도 사는게 바쁜데

어머니 모시고 올라온 후로 병원 수발이 힘들지만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괜히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고 싶다고 하시며 

현실성 없는 말을 계속 하십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기분이 좋아야

치료도 잘될테니

자식들이 신경을 쓰느라고 쓰는데

어머니가 자꾸 저러시니 자식들도 힘듭니다

내려가셔도 누가 병원 오가며 돌봐줄 대책도 없는데

왜 자꾸 저러는건지...

병원에 갇혀 있는 생활이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어

자주 찾아뵙고 신경 쓰는데요

80이 다 되어가는 노인이 

산 세월에 한이 많아서

죽기 억울하다는 말도 하십니다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도 한계가 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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