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런 직원 뭘까요? 하아...

제가 팀장으로 있는데 골치아픈 팀원이 있어서 하소연 해봅니다. (TMT 주의ㅠㅠ)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할께요, 메일로 보내놓고 퇴근하겠습니다 등등 본인이 약속한 걸 지키지 않습니다.

그럼 사전에 사유를 보고하던지 해야하는데 약속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입꾹닫 하고 모르쇠 하다가 제가 기다리다 확인 차 물으면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1년 넘게 계속 되는 중이고, 심지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안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고 지시사항을 놓칩니다.

구두로 지시한 사항(간단한 자료요청 전화확인 등)을 놓치고 빼먹습니다.

그리고 분명 A라고 지시했는데 혼자 A1 또는 B로 알아듣고 일처리를 합니다.

왜 그렇게 했냐 물어보면 제가 그렇게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환장 포인트)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많아서 이제는 메신저나 메일로 지시사항 근거를 남기고 있습니다. 

 

본인이 잘못한 사항은 따로 불러 얘기해달랍니다.

제 PC로 보고서 검토하다가 구두로 확인하고 정정 지시를 하는데, 말로 하면 못 알아 들으니 따로 불러서 하나하나 알려달랍니다. 

진짜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언제 그걸 정리해서 회의실에 따로 불러서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는지.

다른 팀원들에게도 동일하게 피드백 주지만 불만 없고 잘 돌아가는데, 본인은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팀내 최고참에 연봉 가장 많음)

 

일의 내용보다 모양에 치중합니다.

중간보고서는 파일로만 주면 끝인데 굳이 그걸 프린트해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정중한 모양새를 갖춥니다.

정작 보고서는 개똥, 엉망진창, 한숨의 연속인데, 아마도 주위에서 보기에는 일 열심히 하는 직원으로 보이겠지요.

직원들 있는 자리에서는 '~언제까지 드리겠습니다!' '보고하겠습니다!' 아주 말은 잘하는데 실상이 이런건 팀장인 저만 알지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성실하고 착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1년 넘게 제가 겪은 바로는 성실의 모양만 있고 열매가 없으며(=일을 못하며)

본인이 잘못해놓고도 제가 재차 묻기 전까지는 죄송하다는 말을 안하는 것부터 저는 굉장히 무례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본인이 일을 빵구내서 다른 팀원들이 나눠서 처리해줬는데도 고맙다, 미안하다 말을 안해서 팀원들도 아주 열받아 하는 상태고요.

그런데도 엄청 풀이 죽은 척, 위축된 척하고 다녀서 죄책감 들게 만드는 스타일(쓰다보니 그라데이션 분노)

내년 5월 개편 전까지는 같이 일해야 하는데 선배님들 이런 직원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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