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직업의 귀천과 자존감

경단녀로 취업했어요.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사회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약간 불쌍한? 아님 하대하는 느낌이예요. 갱년기가 오면서 집에 있기 넘 우울하고 무기력햇어서  그만둬도 다시 우울감에 빠질까봐 두려워요.

 

어제는 우연히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랑 이야기하다가 현타가 왔어요. 누가봐도 허름한 복장에 외모 연세인데 나 돈때문에 하는거 아니다 남편돈잘번다 하시는데...순간 내 상황과 오버랩이 되면서.아 나도 사람들에게 이렇게 보이겠구나...돈벌려고 일해요보다 뭔가 더 짠해보이는...

 

남편이랑 이야기했는데 내 직업이 초라해지니 오히려 보이는것에서 자존감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도록 나를 방어하고 자기위안이랄까..전업주부일때는 오히려 그런 생각 없었거든요

 

욕먹겠지만 알뜰살뜰 살림하고 모았고 애들도 다 컸고 남편도 아직 현직인데...

마음이 넘 쪼그라들어요.

일을 해도 슬프고 집에서 쉬어도 슬프고..어차피 슬픈거 일하면 잡념없으니 계속하자 하는데 일도 그다지 잘 못하는것같고 진퇴양난입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