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싱글맘의 연애는 사치…

이혼한지 9년차이고 사십대 후반을 달려갑니다. 

아이가 워낙 어려 이혼하고 독박육아하면서

환경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남자 만날 엄두 못내고 살다가

큰애가 중3이 되고 손이 덜가게 되면서

외로움과 노화로 인한 두려움과 절박함이 찾아왔어요. 

 

그러다 동갑인 미혼남을 알게 되어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겨우 한달 남짓 만났는데도 제가 정신을 못차리겠는 거에요. 

수년만에 사랑받는 느낌,

여자가 된 느낌에 머리에 불이 난거 같아요. 

같이 있을땐 시간개념도 사라지고 전화도 까맣게 잊어버려

아이가 눈치를 채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카톡을 훔쳐봤는지

울면서 누구 만나냐고  그 남자 누구냐고...

 

아이가 엇나갈까봐 남자에 미친 정신나간 엄마 될까봐

숨죽이고 살던 시간이 다 수포로 돌아가네요. 

 

나 자신이 한심하면서도 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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