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돈돈하는건 못고치나요

시어머님도 옷도 백만원짜리 잘 사입으시고 가구는 매장에서 최고급 사시고 그러세요

연금 잘나오시고 거주하시는곳 외에 집이 하나 더 있어서 월세까지 총 500정도 나오시고 때되면 보증금 올려받으시고 여유있으세요

그런데.. 천원짜리 애들 컵떡볶이 사준거 보시고는 얼마줬냐 얼마냐 사먹이지마라 천원이나줬냐..(사먹이지말란거아니고 돈쓰지마란뜻)

손두부가 삼천원이나 해서 살까말까하다 못샀다.. 뭐 늘 그러세요..

근데 남편이 나이드니 그게 닮네요

애들이 놀다가 더워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사려는데 등짝 때려요 편의점 비싸다고 15분거리 슈퍼가라고..

제가 주말에 커피 마시러 가쟀더니 그돈이면(5천원) 짜장면 사먹겠다고 짜증내더라구요

그냥 이제는 같이 뭘 하진 않는데..

이렇게 돈돈거리는건 못고치나봐요

애들도 그럴까봐 너무 걱정되구요

사는형편 상관없이요 이러는건 못고치나요

다른 부드러운 말도 충분히 있고..

무엇보다 그럴정도로 지지리도 못사는것도 아닌데

같이 뭘하면 되게 비참해요

네식구 마트가서도 이만오천원쯤 나오고..

그이후론 애들도 같이 안가더라구요

남편도 어려서도 어렵게 산것도 아닌거 같은데..

이건 못고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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