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가
삼복더위에도 꼭 제 몸 어딘가 한 곳에
꼭 붙어 잡니다
그게 ....옆구리에 주로 붙어자요
더워서 저리 좀 가주면 좋겠는데
그냥 짠한 게 있어
"자리 좀 옮겨줄래?"
이 말을 못해요
심지어 어제는
내가 잔기침을 연거푸 10번 넘게 했더니
누워 있는 제 가슴에
지 몸을 반을 걸치고
위로 비슷한 걸 하는 듯 해요.
암튼 이 놈은 온갖 핑계거리 만들어서
등짝, 옆구리, 엉덩이, 배 등
어디라도 한귀퉁이 붙어서 자요
더운데
뭐라 말은 못해도
몇번 내 몸을 뒤척이면
그래도 눈치는 있어서
자리를 옮기긴 하네요
참 다행이다 싶은데 ...
그게 웃긴 게
우리 강아지가 저 아래
내 발 다리 쪽으로 이동해서 자리 잡고 자면
홀가분하고 좋긴한데
왜 ???????!!!!
내 발이
우리 강아지의
등짝, 엉덩이, 배 등
어디 한곳에 갖다대져 있는지 ...
이게 무의식의 발로인지라...
나도 내 발 제어가 안되요 ..ㅎㅎ;;;;;
아무래도
우리 강아지의 스킨십에
중독되었나봐요
내 발을 갖다대도
우리 강아지는 깨지않고
그냥 편히 잘 자는 게...
니가 원래 이럴려고 그런거니?
라고 묻고 싶네요
쫌 있다가
내 발로
우리 강아지 몸댕이를
한번 둘러 감아야 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