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만두집 이야기

서울이구요

언덕위에 있는 동네에 분식집이 있는데 만두가 주력 상품인 것 같았어요.

직접 빚어 만드는 만두 라고 손 글씨로 써있더라구요.

안을 들여다보니 호호 할머니가 하시는 것 같아 들어갔어요.

 

만두 2인분을 포장 주문하니 할머니가 앉아서 기다리래요.

굉장히 퉁명스러우셨어요 ㅎㅎㅎ

냉장고를 여시더니 김치통이랑 만두피를 꺼내시고

세월아 네월아 티비 보시며 빚기 시작하시는데 아... 속터져 너무 느리신거예요.

 

할머니 혼자 하시는거예요?
그럼~ 혼자하지
언제 다 빚어서 쪄가나요

이십분만 기다려!!

ㅠ.ㅠ...........
삼십분도 넘게 기다리다 드디어 찜통에 들어갔는데 5분도 안되어 꺼내시는거예요. 

할머니~ 고기 하나도 안익었을 거 같은데요
고기 안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있었는데 불친절 + 속터짐 + 기다림 ㅎㅎㅎ 
다신 못 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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