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호의를 베푼다는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제가 제과제빵이 취미라

만들기는 만드는데

기본포장 단위가 있다보니 항상 남아요

그럼 뭐 회사에도 뿌리고 그러죠.

근데 가끔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어요.

얼마전에 경력직으로 새로 들어온 사람도

제꺼 몇번 얻어먹었는데

어제는 그러더라구요.

다음주가 자기 엄마 생일인데 케익 좀 만들어 줄수 있냐고요.

전 처음에 돈줄테니 만들어달라. 소리인줄 알고

그런거 개인이 돈받고 팔면 불법이라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냥 만들어 달라는 뜻이더군요.

제가 만든거 회사에 뿌리는것처럼 자기한테 만들어 달라는 소리 ㅎㅎㅎ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해서 말문이 막혔다가

선 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더니

그냥 사라져서는

나중에 메신저로 자기가 선을 넘었냐고 반문하더군요.

충분히 선 넘었고 앞으론 그런 경거망동 삼가라고 때려줬는데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호의를 베풀면 그 몇배로 화답하려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벗겨먹을려는 사람들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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