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중반 미혼이라 결혼 하려고 가끔 선을 봅니다.
제가 결혼이 느려진 가장 큰 이유가 오래 사귄 전남친의 불치?에 가까운 병을
저 만나는 동안 발견해 치료하고(제가 강권해 검사 후 발견, 계속 약물 치료해야함)
건강 관리에 대한 이견과 제가 보기엔 회피 등으로 결혼 시기를 놓치고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 제가 건강염려증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얼마전 선을 봤는데 상대가 왜소하고 소심한 성격 같아 보였지만
제가 건강만 하면 된다고 우스며 말했는데
두 번째 만난 날 등을 앞으로 숙여 걷기에(살짝 불편해보여) 물어봤더니 군에서 발목을 다쳐 의병? 제대를 하고 국가유공자가 되었다고 말하기에 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그냥 넘겼습니다.
집에 와 찾아보니 국가유공자 되기가 싶지 않다고 하여
지난 주말 만나서 데이트를 하다 자세히 얘기해달라고 했더니 crps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ㅜㅜ
행복전도사님이 그 병으로 ㅈㅅ했기에 제가 알고 있어서 넘 놀라서 말을 못 이었는데
다행히 본인은 발목 주변 부위만 아팠고 7~8년 정도 고생하다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다고 얘기를 하고 그 부분(발목 안쪽)이 닿거나 하면 가끔 아프지만 일상생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집에만 찾아보니 이 병은 완치가 힘든 병이고 관리하며 사는 병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사실 여기서 그만 둘까 하는데 제가 예민한지 혹시 이 병에 대해 알고 있는 분 말씀해 주세요
(사실 어제 카톡을 하다 제가 좀 걱정이 된다고 하니.. 상대가 괜히 자기 아픈 거 얘기한 것 같다고 하여, 제가 그건 아닌 것 같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니 이런 중요한 사실은 얘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묻거나 걱정한다고 생각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