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정도가 바쁠일인지 봐주세요.

오이5개로 오이무침했어요.

호박 볶음 했어요.

거실청소 했어요.

이불 빨래 두 번 했어요.

수육 해놨어요.

콩국물 만드느냐 콩 손질 하고 끓여 식히고 있어요.

집에서 셀프 염색 했어요.

아침에 친구랑 엄마랑  통화 오래 했어요.

고양이 목욕 시켰어요.

우체국 가서 택배 보내고 왔어요.

지금까지 한 일인데  

뭔가  바빴던 거 같은데 바쁜 건 없었던 것도 같고.

해 놓은 건 없는 것 같고

제가 요즘 무기력증때문에 

매새 느려 터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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